임종민(경영 16)학생 인터뷰_사회나눔상 수상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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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1.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3월에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 입학해서 2024년 2월까지 학교를 다니다가 졸업을 하게 된 임종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학교를 다닐 때 회계와 재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회계와 재무에 더욱 집중해서 공부를 했고, 금융권 취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2. 2024년 학위수여식에 사회나눔상을 수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사회나눔상 : 자신이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눔으로써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는 분들에게 수여하는 상
먼저 저는 대학생활동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멘토링 봉사활동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참여해왔는데, 졸업할 때 사회나눔상을 수상하면서 졸업할 수 있게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학교 동기, 선후배님들, 그리고 다양한 활동에서 만났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학 생활 때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던 마음가짐을 졸업 후에도 잊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다독다독 멘토링', '삼성 드림클래스', '기아자동차 스펀지', '성균관대 외국인 유학생 튜터링' 등 다양한 멘토링 등에 참여하였는데, 각 활동에 대한 소개 및 어떠한 점을 느꼈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질문에서 언급하신 활동들 모두 제가 멘토로서 학생들의 학습을 도왔던 프로그램이지만, 각 활동별로 함께 했던 학생들과 함께 공부했던 분야가 모두 달랐습니다. 제가 입학하자마자 가장 먼저 멘토로서 참여한 기아자동차 스펀지 멘토링의 경우 복지관에서 중학생 1명의 학교 공부를 돕고, 진로탐색 활동도 함께 진행했던 활동입니다. 제가 멘토로서 처음으로 학생을 맡아서 학습지도를 했기에 미숙한 부분이 많았지만, 1명의 멘티와 함께 진행했던 멘토링이어서 멘토링에 대해 더 정을 갖고 임하고 추후에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다독다독 멘토링의 경우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주최한 프로그램으로, 2명의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신문의 기사를 읽고 이에 대한 생각을 교환하거나 카드 뉴스를 만들어보면서 바람직한 언론의 모습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중학교 학생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소개해주려는 마음으로 멘토링을 준비했지만, 오히려 저도 많은 기사를 찾아보고 함께 카드뉴스를 제작해보면서 언론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삼성 드림클래스의 경우 여름, 겨울방학 3주동안 대학생 강사로서 10명의 학생들에게 영어 과목을 직접 가르쳤던 프로그램이었고, 제가 본격적으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더 잘 가르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임했던 멘토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웠지만,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수업 시간에 최대한 반영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준비하니까 학생들도 유익함을 느끼고, 저도 강사로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의 강사 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튜터링의 경우 경영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었고, 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회계원리 과목 학습을 도와줬습니다. 처음으로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멘토링 프로그램이라 소통이 잘 안되지는 않을까 고민했지만, 한국어를 잘 못하는 튜티에게는 한국어를 잘 하는 튜티가 제가 설명했던 내용을 설명해달라고 부탁하거나 저도 기초적인 중국어 표현들을 섞어가면서 최대한 이해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저와 외국인유학생들이 함께 노력하니 학생들이 학기말에 회계원리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저도 멘토링을 하면서 처음으로 우수튜터로 선정이 되기도 한 만큼 저에게 외국인 유학생 튜터링 프로그램은 멘토로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독일 BSEL 인턴십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고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BSEL 인턴십교환프로그램은 베를린경제법학대학교(Berlin School of Economics and Law)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서 첫 세 달 동안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나머지 세 달 동안은 현지의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인턴십 리포트를 작성해서 학점으로도 인정받게 해줬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원래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베를린경제법학대학교로 많은 학생들이 파견을 가지만, 제가 참여했던 BSEL 인턴십교환프로그램은 기존에 Schöneberg 캠퍼스가 아닌 Lichtenberg 캠퍼스에 있는 Dual Studies 학과로 파견을 가서 해당 학과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학교와 연계되어 있는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는 카투사 복무를 하면서 미군들과 일했던 경험이 너무 좋아서, 졸업 후에도 국내의 외국계기업이나, 외국에서 취업을 하는 등 외국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와 경험없이 외국으로 바로 취업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 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자 교환학생과 인턴십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BSEL 인턴십교환프로그램에 지원해서 참여해보게 되었습니다.
5. 독일 BSEL 인턴십 교환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BSEL 인턴십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현지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했던 인턴생활과 유럽 여행을 많이 다녔던 교환학생 생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일했던 스타트업 회사인 Careloop은 전세계에서 독일로 일하러 오는 해외 간호사들을 모집하고, 독일에 있는 병원들과 연계해서 해외 간호사들이 무사히 잘 정착할 수 있게 돕는 회사입니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간호사들이 오는 만큼 인턴과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독일 뿐만 아니라 터키, 베트남, 러시아, 인도, 페루 등에서 온 경우가 많았고 3개 이상의 외국어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처음에는 제가 이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어도 조금씩 배우고, 제가 기존에 담당하는 재무팀 업무뿐만 아니라, 인사팀, 교육팀 등의 업무도 함께 경험해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고, 그 사람들로부터 업무적인 것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려는 자세를 배웠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BSEL 인턴십 교환프로그램은 독일 고등교육진흥원 (DAAD)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참여했던 만큼, 넉넉한 교환학생 예산으로 주말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을 여행했던 것도 저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교환학생을 준비할 때 북유럽에서 오로라를 보고, 런던에서 뮤지컬도 보고, 프랑스의 몽생미셸 수도원을 방문하고,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겠다는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이를 모두 경험해본 것은 물론, 주말마다 Flixbus를 타고 독일을 포함한 총 18개국의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대학생으로서 교환학생을 꼭 가셔서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6. 그 외 참여했던 교내외〮 활동이 있을까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도 소개해주세요.
교내에서는 저는 성균관대학교 중앙 동아리 중 하나인 유엔한국학생협회(UNSA)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유엔한국학생협회를 처음 입학하고 나서 1학년 때부터 군 입대 전까지 참여했는데, 동아리 동기들과 선후배님들과 함께 모의유엔총회도 진행해보고, MT도 가서 재미있게 놀았던 것이 지금 생각해봐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유엔한국학생협회의 사무국 활동을 하면서 전국에 있는 다양한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분들과 청년평화컨퍼런스도 기획하고 세계평화의 날 행사에 참여해본 것도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교외에서는 저는 외국계은행인 아이엔지은행의 업무부에서 인턴십을 경험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막연히 배웠던 회계와 재무 관련 지식, 한국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경험과 외국어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권이나 재무 부서의 인턴십을 지원하다가 운이 좋게도 아이엔지은행의 백오피스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6개월 동안의 인턴십이었지만, 아이엔지은행의 전세계 지점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기업들에게 자금을 대출하거나 상환하는 업무에 참여해보기도 하고, 은행업에 대해 처음으로 경험하고 알게 되면서 제 진로를 더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되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7. 앞으로의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이번에 마지막 학기를 마치면서 졸업을 준비하는 도중에 운이 좋게도 우리은행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어서 현재는 신입행원 연수를 모두 마치고 지점 배치를 받아서 수습 행원으로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졸업을 했음에도 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우리은행 성균관대학교지점으로 매일 출근을 하고 있어서 제가 졸업한 것 아직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저희 지점의 주요 고객이신 교직원 및 학우님들께 계좌개설, 학생증 카드 발급, 대출, 환전 등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일을 배운 지 얼마되지 않아서 일을 처리하는 데 오래 걸리기도 하고,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졸업한 학교의 교수님과 후배님들의 금융 생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독일에 다녀와서 세웠던 목표인 해외 취업 대신에 우리은행의 성균관대학교 지점에서 은행업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은행에서 글로벌 사업이나 외환 부서에도 일을 해보기도 하고, 나중에는 현재 시중은행들이 진출하려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나, 폴란드, 헝가리 등의 동유럽 국가를 총괄하는 유럽 법인이나, 사우디, 바레인 등의 중동 국가에서 주재원으로 일을 해보면서 국제금융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8.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학생활 중에 많은 경험을 하면서 앞에서 말씀드린 부분과는 달리 사소하고도 많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가령 회계나 재무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 한국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했지만 합격을 하지 못한 순간이 대학생활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에도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외국어 역량과 외국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했던 경험을 잘 살려서 금융권에 취업을 하려고 했을 때 외국계은행에서 인턴십도 경험하고, 졸업 전에 은행에 무사히 취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도 훨씬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게시는 경영대학의 학우님들도 대학생활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실 때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진로를 잘 설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경험했던 모든 활동들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제 이메일로 문의주시면 늦더라도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mail: limjong784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