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MBA 1기 이대종 원우님 인터뷰
- 핀테크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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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7
Q1. 이대종 원우님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삼성전자에 17년째 다니고 있는데요. 지금은 Samsung Research 전략팀에서 해외 신기술 과제 발굴 프로세스 등 글로벌R&D 운영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스탭업무를 한지도 4년 정도 지났지만, 시작은 S/W 개발자로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 Bluray Disc(BD) player 개발팀에서 근무도 해봤고, 짧지만 방송사와의 협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로 5년간 주재원을 다녀오면서 연구소 전략/기획 및 총괄운영 업무를 도맡아 한 회사의 살림을 꾸려보기도 하였네요. 해외 현장에서의 전략/운영 업무를 바탕으로 경험을 살리고자 복귀하면서 전략팀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Q2. 직장을 다니면서 학업을 계획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 핀테크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회사업무는 연단위로 대동소이하게 진행되다보니 뭔가 변화를 주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내 자신에 대한 투자와 앞으로의 기회는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들었습니다. 업무가 익숙해지면서 이른바 자기계발, 내 자신에 대한 투자를 생각하게 되었고, 관심은 상당히 높으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MBA를 염두에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 한창 고민할 때,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금융 변동성 심화, 그 이후에 반등 등을 보며 자산에 대한 관심, 투자 등이 제 모든 관심을 사로 잡았던 것 같네요.
그래서, 투자와 금융 분야를 최우선시 하며, 제 전공과도 접목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찾는 와중에 마침 성균관대 핀테크MBA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에 제대로 꽂히면 일단 그것만 생각하면 일을 진행하는 터라, 앞으로의 업무량이 얼마나 될지는 차치하고, 지원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업무와 병행하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이제야 절반 가량 지나온 시점이긴 하지만, 제게는 새로운 자극이 된 MBA인 만큼 지금껏 지치지 않고 잘 독려해가면서 보내는 것 같습니다.
Q3. 핀테크MBA 수업 중 기억에 남는 교과목이 있으신가요?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실무에 어떻게 접목하셨나요?
현재 기준으로는 회사 업무상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회사 제품내 핀테크 관련 서비스 기획이 필요하다면, 누구보다 자신 있게 주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핀테크MBA를 통해 굉장히 큰 희열을 느끼고 있는 점은 업무와 연관성 보다도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금융분야에 대한 지식 스펙트럼을 넓혀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테크”이기 전에 “핀”에 대해서 말이죠. 과거 여러 굵직한 금융회사들이 어떤 흥망성쇠를 보였는지, 그로부터 금융을 어찌 다뤄야 할지, 그를 위해 어떤 분야에 대해 공부가 필요한지 핀테크MBA 원우님들과 교수님들께 배울 수 있어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최근 핫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본 원리와 코인으로 대변되는 활용 방법 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 사례연구를 통해서는 IT기술을 어떻게 금융원리와 접목을 시키고 있는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등 신박한 아이디어를 접하며 “나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욕심도 생기곤 합니다.
글쎄요. 기억에 남지 않는 교과목을 뽑는게 더 빠를 것 같네요. 하나도 없거든요. 그럼에도 굳이 덧붙이자면, 저는 공학 출신의 IT관련 업무가 익숙하다 보니, 아무래도 경영/금융 과목이 더 기억에 남고, 남기려고 합니다. 투자분석과 자산관리, 금융파생상품 등 자산을 어떻게 분배하고 투자 스킬을 어떻게 접목해 왔는지, 또, 그 틀 안에서 자산의 극대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지금껏 이른바 경제채널에서 떠들던 용어들이 머릿속에 맴도는 수준이었다면 그 용어들 이면에 담긴 흐름이 조금은 이해되는 것 같아, 굉장히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Q4. 핀테크MBA 교육 후에는 어떤 미래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솔직하게 아직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면접 때, 교수님들께 이런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MBA를 마친 후 변해 있는 제 자신이 궁금합니다" 라고요. 이 말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알고 싶었던 것들이 하나둘 채워져 가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쌓이다보면, 현업에서 핀테크 관련 신기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제품으로 연결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연구분야로의 제안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네요.
이에 덧붙여, 아직은 막연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은 좀 더 쉽게 금융을 이해하고 도움을 받고 활용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를 구현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변하길 바라고 있고, 그러도록 열심히 수업도 듣고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있네요. 무엇보다 우수한 교수님들과 핀테크MBA를 함께 듣고 있는 원우님들이 있으니,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핀테크MBA 지원을 고민하는 신입 원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본인을 위한 MBA를 찾고 있다면 고민 말고 핀테크MBA에 지원하는 겁니다. 고민할 시간에 "와~~"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시간이 더 많을 것이고요.
인간의 삶 속에 돈, 그리고 금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은 별도로 얘기하지 않아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시대는 어떨까요? 지금보다 더 디지털화 되어 있지 않을까요? 이제 금융은 동전, 화폐의 실물 순환이 아니라, 어찌보면 숫자만 있는 디지털 삶 속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공학 출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공학 분야에서도 특히 IT 관련 분들에게는 정말로 유용한 과정입니다. Big data를 기반으로 IT를 접목하여 어떻게 금융에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그래서 지식 도메인 확장이 가능한 아주 좋은 기회니까요. 경영, 금융 전공하신 분들도 기존의 학문이 어떻게 디지털화될지 직접 구현해 보고 IT 변화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합니다.
이젠 정말 명확하네요. 앞으로 더 디지털화될 삶 속에서의 금융을 접하고 다루고 그 중심에 서고 싶다면, 핀테크를 알아야만 하고, 그래서 필요한 것이 핀테크MBA가 아닐까요? ^^